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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9 11:51
[정신건강] 중1여자아이 정도면 대개가 어느정도까지 성을 알까요?
 작성자 : 진진
조회 : 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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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해야할지...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어제 일이었어요 작은아이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중1여자아이가 쓴글과 그림..
도저히 믿기지 않았어요 꿈인가싶기도 하고 지금도 이게 꿈이었음싶네요
 

중1 여자아이가 쓴글은....포르노잡지보다 더 저질적인글...성교를 해보지않고 어떻게 이리 잘 알고있는지도 의아스러울정도였어요 성인인 저로서도 읽기에, 보기에
낯뜨거운 저속한 언어들이며 그림또한 여자남자의 성관계를
정밀하게 묘사하고 또 여자가 혼자 자위하는 그림...
 

아..미치겠네요 우리 아이가 정말 이런 아이일거라고 믿기지않아요
초등 저학년때는 제법 공부도했는데 5학년때부터 공부하기를 좀 싫어하더라구요
급기야 중학교 입학해서는 하위성적....오늘부터 기말고사인데 시험기간에 지 방에서 공부안하고 그런글과 그림이나 그리고 있었던거였나봐요
 

읽는순간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생각도 할수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쳐버릴것같았어요
그래서 학원갔다온 아이 저녁밥 차려주기위해 주방에 갔다가 주방구석에 주저앉아서
소리죽이며 울었어요 그모습을 아이도 봤었구요
겨우 아이 저녁차려주고 화장실에 쪼그려앉아 한시간을 울었네요
 

그러다가 침대에 들어가 아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오늘 솔이가 먼 이방인처럼 느껴진적은 없었다 엄만 지금 억장이 무너지고 뇌엔 아무생각이 없다
머릿속이 하얗다 뭘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염없이 눈물만날뿐....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일단 내일부터 중요한 기말고사가 있으니 시험끝나고 얘기하자꾸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이보다 더 힘들순 없다 엄만 너희들한테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할려했는데
엄마가 많이 부족했나보다 솔이보다 엄마자신이 혐오스럽고 밉다 ''
이렇게 문자를 보냈는데도 7분동안 아무 대답이 없자 ''솔이...뭐라고 한마디라도 대답이없는거야?''하고
보냈더니 5분후에 겨우 ''아니요.......죄송해요''라고만 답이 왔네요
 
 

제성격이 불인지라 아이한테 이 사건을 말하고 드런x. 미친x 이라고 욕해버리고 싶지만 그건 충동적일뿐이고..
그렇게 해버림  아이와 저와의 사이가 회복할수없는 사이로 되버릴것같아 섣불리 감정적으로 나갈수없더라구요
아이한테 시험끝나고 얘기하자고 문자보냈지만 시험끝나고 아이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인 제가 그걸 봤다고 하면 아이로서도 무지 수치스러울텐데 그걸 제가 아는체해도 괜찮을련지..
그렇다고 모른체하고 넘어가기도 그렇고.....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생각도 안나고 눈물만 나네요
 
 

아침에 아이 등교시켜주면서 또한번 눈물이 났어요 물론 아이도 봤었구요
아이는 제가 도대체 뭣때문에 제가 이러는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말고 지 책가방속에 소설이답시고 삼류소설로 쓴 노트2권을 제가 숨겨놨었어요
그 저질적인 글과 그림을 보고 아이의 책가방을 뒤졌는데 그 삼류소설이 나오더라구요
만약 그것만 봤더라면 아마 저는 아이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소설이나 쓰고 있었냐며
야단을 쳤을거에요
 

하지만 그저질적인 글과 그림은 단순히 제가 야단을 치기엔 벅차서 ....
아이는 아마도 그 노트 두권때문에 제가 이런줄 알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충격적인 글과 그림은 지 서랍속에 구겨져서 있었는데 그건 없어진걸 모를거에요
제가 아이한테 어떤식으로 말해야될까요?
그냥 모른체라도 해야하나요?
전 너무나 상처받았어요 내아이가....사랑스럽던 아이가...이젠 더이상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볼수가 없을것같아요
내 아이가 어쩜 그렇게 저질적인 아이로 변해있었는지 무섭기만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한동안 아이를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을것같아요
지금 작은아이의 문제도 만만치 않아 여기 동반자 강혜령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고 있는중이에요
작은 아이 하나로도 참 힘든데 큰아이마저 이러니 정말 살아나갈 용기가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