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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24 09:02
[가족과갈등] 가족갈등과 진로문제에 관한 상담입니다.
 작성자 : 상담원 김정심
조회 : 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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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꾸는아이님.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2달 동안 가족들과 대화도 없고, 컴퓨터나 DMB로 TV만 보며 학교에 무단 조퇴하는 동생을 그저 바라보고 도와주지 못하는 부모님, 그렇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생과 동생으로 인해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보는 꿈꾸는아이님도 모두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을 것 같네요.


먼저 꿈꾸는아이님이 작성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중학교 때부터 축구를 잘해서 체육중학교 입학 권유를 받았던 동생이 집안 형평상 일반중학교에 진학했고, 그 아쉬움에 학업보다는 축구에 매진해 기초학력이 부족했던 동생이 친구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자 실업계고등학교와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을 고민하다가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했네요.

꿈꾸는 아이님의 생각으로는 그런 동생이 고등학교 입학 후 나름 학업에 매진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학업 격차와 경제적 차이로 무력감과 열등감을 경험한 것으로 추측되어지고,

그로 인해서 동생이 학교에 무단조퇴하고 대화도 하지 않고 혼자서 컴퓨터나 DMB로 TV를 보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족들의 말에 욱해서 욕을 하거나 집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였네요.

그리고 이제는 학교에 간다는 동생이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꿈꾸는아이님 또한 많은 절망감과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꿈꾸는아이님,

동생을 돕기 위해서 가장 먼저 되어야 할 것은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동생과 연락이 되는지 혹은 되지 않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동생이 연락이 되지 않고 돌아오지 않았다면 동생과 연락을 취해서 동생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설득을 하거나 혹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휴대폰에 문자를 남겨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생이 집에 돌아 왔다면 동생을 위한 마음에 앞서 훈계나 잔소리를 하기 이전에 밖으로밖에 돌 수 없었던 동생을 위로하고 동생이 정서적 신체적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동생이 안정을 찾는다면 동생과 조용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시도해보세요. 이때 동생에게 훈계나 혹은 타박의 말보다는 ‘너의 생각을 알고 싶다’ 혹은 ‘너의 의사를 듣고 가능한 방향을 찾고 싶다’라는 느낌을 주면서 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생이 학교를 거부하는 구체적인 이유, 혹은 사건을 파악하고 그 일을 다루어 주는 것이 동생의 등교거부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만으로 동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한계가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할 때에는 꿈꾸는아이님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동생이 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인 상담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동생이 개인상담에 대해 거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개인상담 이전에 전화상담(062-1388) 혹은 홈페이지의 사이버상담을 통해 상담센터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소개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생의 문제로 인해 꿈꾸는아이님과 가족 모두 걱정되고 힘들어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사이버상담으로 동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꿈꾸는아이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상담자 김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