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살 여학생인데
가정문제로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글 올려요....
저희 집이,제가 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언니와 저는 아빠와 함꼐 살고
엄마는 따로 할머니집에서 살게 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어떤 남자분과 재혼하셔서 다른 곳에 살게 됬고요.
다행히 다른 지역이 아닌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
1시간 정도 버스타고 저희가 그곳에 자주자주 놀러가요.
그런데 문제는요....
엄마가 언니에게만 관심을 가지고..이뻐하는것 같아요...
의견을 나누는 일에도 언니와만 이야기 하고.
저에겐 일체 한 마디도 꺼내지도 않고.
먹는 문제도 언니한테 묻죠.뭐 먹을까?어떻게 할까?
옷 살때도 그렇고...
심지어 사소한 이야기도 언니랑만 이야기 해요.........
언니가 없을때에서야 저한테 겨우 한마디 꺼내고.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엄마의 시선은 항상 언니에게만 가있고...
가끔 봐봤자 힐끔 봤다가 다시 돌리는 정도.......
그럴때마다 너무 서운하고....상처받는데...
당연한걸지도 모르는데..
전 아직 철 없는 16살 중학생이고,
언니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되는 어른이니까,
더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말이 통하는 거겠죠.......
평소 혼자 있다보니까,외로우니까.
그래서 언니랑 오랜만에 말문이 트여서 말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서운하고 슬퍼지는건 어쩔수 없어요..
엄마의 그 행동 하나하나가 저한텐 상처가되고,눈물이 되는데
알리가 없으니까..전 그냥 잠자코 엄마와 언니의 뒤를 쫓아가면서
조용히 하는대로 따라가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애써 웃으면서 그럴때마다 언니랑 이야기를 나눠요.
언니와 관련된 일을 해야 엄마가 절 봐주는것 같거든요...
언니와 말을 해야 엄마가 제 목소리를 들어주고
언니와 놀아야 엄마가 절 봐주는것 같으니까.
만나자마자 제가 하는 일은 그저 언니한테 달라붙는것 뿐이에요.....
너무 속상하고...스트레스 받고..슬퍼요.
가족이래봤자...저만 동 떨어진 기분이에요
결국 마음놓고 있을 곳은 없구나.....
마음이 아파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하루종일 짜증나는 일 뿐인데............
여기까지 와서...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문제는 이거 하나가 아니라....
이번에 엄마가 친구를 한명 사귀셨거든요....
여자가 아니라 남자를요........
그것도 엄마를 좋아하더라고요...이성적으로.....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이번에 재혼한 아저씨의 직업이 출장이 잦은 터라
외롭다고해도,이건 좀 아니잖아요.....
너무 어이가 없고......짜증도 나고......왜 이렇게 못됬는지....
저에게 줄 관심과 사랑은 없으면서,
저 남자한테 줄 건 있는지..........
물론 자식으로서 춥게 입고다니지마라,감기 걸렸나,아프냐,
그런건 당연히 있죠......
하지만... 그것만으론 너무 부족해요........
다른 아이들 처럼 전 어렸을때부터 사랑받지 못했는데....
부모님들이 챙겨주는 모습을 그저 전 멀거니 지켜보기만 했는데.
혼자서 묵묵히 다니기만 했는데.
고작 이정도로 전 만족해야 하는거에요?
제대로 받지도 못했는데,
벌써 어른 대접 받으면서.....이거먹고 떨어져라,라는 식으로.......
정말 지금까지 혼자 외롭게 버텨왔는데....
학교에서 힘들어도.
집에서 힘들어도.
엄마도 힘들어하니까.........
마땅히 주변인한테 털어 놓을곳도 없으니까.
저 혼자 속으로 삼켜내고,심장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도
죽고 싶을만큼 상처입어도
엄마한텐 말안하고,그저 묵묵히 견뎌냈는데..........
엄마에게 관심받고 싶은 마음에
엄마앞에선 서툴게 행동하곤해요......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꾸중뿐이더라고요
그 나이에 그러고 싶냐고.넌 왜 애가 그러냐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건데요?
이 나이엔 어떻게 해야 옳은 건데요?
제가 다른 애들과 같은건가요?
다른 아이들은 엄마 밑에서 이것저것 다 챙김 받으면서 있을떄,
전 뭐했는데요.
저도 엄마 밑에서 웃으면서 있었나요?
아니면 엄마가 집 나간후
아빠의 계속되는 폭력과 날카로운 언행에
눈치보면서 집 안구석에 쪼그려앉아있었나요?
제가 어쩄는데요?......
그렇게 잘못인가요.
전 그냥 죽을때까지 사랑이란건 못받고,
그렇게 그냥 계속 참기만 하다 가는거에요?
죽을때까지 참아야해요?
외로운거,힘든거 ...
그래봤짜 엄마에겐 정말 혼자 담기엔 힘든거 밖엔 털어놓은 적 없는데.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가슴속에 묻느라,
상처가 너무 많은데.
그것도 모르면서..
그냥 겉으로만 보이는 제 행동에 덜 떨어진 애로만 바라봤으면서.
항상....
아빠 손찌검에도 막아주는 존재 하나없이 맞기만 했는데.
이제 겨우,자라고 자라서.
아빠가 함부로 대할수 없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이젠 겨우 몸을 추스릴수 있게 됬는데.
이젠 마음이 못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기댈 존재 하나 없다는 사실이....절 구석으로 몰아넣은것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엄마의 이 모든 행동들을,
전 그냥 참고 넘겨야하는건가요.......